1주일 남짓 블로그에 글을 안썼습니다. 할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글을 쓰는 장소를 옮기느라 그랬는데요.

블로그를 워드프레스에서 고스트로 옮겼습니다.

왜 옮겼냐구요?

일단 고스트에 대해 설명이 필요할 것 같네요.

고스트란?

고스트는 블로그를 위한 CMS입니다. 킥스타터에서 목표였던 £25,000의 4배 가까이인 £196,362가 모금되며 성공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왜 시작했는가? 라는 질문에 창업자 존 오놀란(John O'Nolan)은 이렇게 답합니다.

최근 십년간 블로그는 저널리즘을 바꿔놨다. 하지만 이를 지탱하는 소프트웨어는 많이 바뀌지 않았다. 워드프레스는 이제 블로깅 플랫폼을 넘어 웹사이트를 만드는 플랫폼이 돼 버렸다. 우린 오직 블로깅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아직 고스트는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워드프레스에 비하면요. 하지만 오직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면에선 탁월합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입력툴로, 좌측에는 마크다운으로, 우측에는 바로 적용된 모습이 보여 굳이 프리뷰 버튼을 누르며 들락날락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래는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 입력 화면입니다.

그래서 왜 여기로 왔는가?

어디로 갈까 고민을 했습니다. 워드프레스 서비스형을 썼었는데, 설치형으로 가야하나. 아니면 텀블러로 갈까. 그게 아니라면 멋진 스퀘어스페이스로 가야하나. 그러다 고스트에 대해 알게 됐고, 창업자의 말에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오직 블로깅을 위한 플랫폼을 만든다는 기치와 투자자나 기업이 아닌 사용자를 위한 플랫폼을 만든다는 점이 멋져 보였습니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도 오직 글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글은 결국 사람들이 읽게끔 하기 위해 쓰는 것이니까요. 댓글도 없고, 앞으로 달 생각도 없습니다.

맺으며

고스트 창업자가 한 말을 인용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It's not just about blogging. it's not just about making something that looks good.

It's about giving righteous tools to push blogging and push journalism to the next level.

Ghost is about the future of the freedom of speech.

-John O'No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