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3월 20일,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겸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최근 방영된 우리 드라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들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본 수많은 중국 시청자들이 극중 주인공들이 입고 나온 의상과 패션잡화 등을 사기 위해 한국 쇼핑몰에 접속했지만 결제하기 위해 요구하는 공인인증서 때문에 결국 구매에 실패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만 요구하고 있는 공인인증서가 국내 쇼핑몰의 해외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 -연합뉴스

그러자 각 신문사는 각자의 입장을 담은 기사 및 사설을 내보냈습니다. 언론사의 입장이 명확하게 담겼다고 판단되는 기사들만 추려봤습니다.

조선일보

[사설] 공인인증서, 더 과감하게 없애지 못할 이유 없다

"그렇다면 외국인에게만 공인인증서 없는 인터넷 결제를 허용할 게 아니라 내국인에 대해서도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중앙일보

[사설] 액티브X 없애고 공인인증서 개선하라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에 대한 국민의 인내는 이미 바닥이다."

"대통령까지 나서 신속한 개선을 주문한 만큼 좀 더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한겨레

[사설] ‘액티브 엑스’는 없애고, 환경 규제는 강화해야

"공인인증서와 액티브 엑스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에게만 적용되는 이른바 ‘갈라파고스 규제’의 상징이다. 오래전부터 개혁 대상으로 거론되어 왔다. 현재 관련 법률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발의돼 상정되어 있으며, 관련 업계도 개편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대통령까지 나서 신속한 개선을 주문한 만큼 좀 더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흥미롭게도, 이 사안에 대해서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그리고 한겨레가 같은 노선에 있습니다. 그것도 각 신문사의 입장을

반면 완전히 반대의 입장을 보이는 곳도 있네요. 아래 기사는 무려 1면에 게재되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공인인증서' 대안도 없이 모두 없앴다간…

"하지만 대안 없이 여론에 휩쓸려 공인인증서를 폐지로 이어질 경우 자칫 큰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IT 강국의 근간이 무너질 수도 있는 것이다."